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중국 이외 지역과의 무역 갈등 문제가 다시 확대된 11월말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 변동성이 커지거나 조정 국면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미 달러화 지수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 약세는 미국 이외 지역의 제조업 지표 개선세로 미국과 미국 이외 지역간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주로 근거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위험 선호도 개선의 핵심 논리이다. 그러나 무역분쟁 문제가 다시 악화될 경우 최근의 달러화 약세는 지속되기 힘들다. 미국 이외 지역의 경기 재악화로 달러화는 safe haven적 성격을 가지게 될 것이고, 위험 회피 성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 주식시장 흐름과는 다른 최근의 달러화 약세 흐름은 대선을 앞두고 있고, 지지율도 높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가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에도 좋지 않은 무역 분쟁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근거하는 것으로 판단한다. 일단 12월 15일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는 최근 달러화 약세(위험 선호도 개선)가 향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1차적인 관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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