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무역갈등 장기화에 대비하는 중국 정부 연휴 이후에도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우선 위안화 가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시환율은 물론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6.9위안/달러를 상회하면서 7위안선마저도 위협하고 있다. 주식시장 역시 국경절 연휴 이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추가 하락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 불안 지속은 무역갈등에 이은 중국의 미국 중간선거 개입 의혹 및 스파이 칩 논란 등 미중간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간 갈등 장기화가 본격적으로 중국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로 중국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음은 경제지표와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에서 확인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9월 50.8로 둔화되었고,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는 50으로 위축국면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의 정책도 부양으로 빠르게 선회중이다. 감세정책을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준율을 또 다시 인하하는 등 부양적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강화하였다. 인프라 투자를 독려하기 위해 지방정부의 대규모 채권발행도 허용하였다.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지방정부의 채권발행 승인에서도 경기부양의지를 충분히 읽을 수 있다. n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한계가 있어 잇따른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은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를 방어하는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무역갈등이 연내 해결되지 못할 경우 중국 경기둔화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즉 중국 성장률이 6% 초중반까지도 하락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낮고 위안화 불안 확대 등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이 경기둔화 압력을 가중시킬 공산이 높다. 또한 수출이 견조하지만 미국 수입관세 인상 효과가 연말/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수출사이클에 반영될 공산이 크다. 요약하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만으로 경기둔화 리스크를 방어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다. 결국 무역갈등 장기화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노력 여부가 중국 경기의 경착륙 리스크를 좌우할 공산이 높다.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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