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이탈리아 정치불안이 이탈렉시트 공포로 전이
이탈리아 연정 출범을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이 이탈렉시트(Italia+exit) 공포로 전이되면서 유럽 금융시장 불안도 증폭되고 있음. 이탈리아 대통령과 오성정당 중심의 연정간의 갈등 에는 반EU 정서가 중심에 있음.
오성정당이 1당이 되면서 우려했던 이탈리아의 EU 탈퇴 리스크가 연립정부 구성을 두고 전면에 부각된 것임. 조기총선 실시시 조기총선은 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됨.
문제는 이탈렉시트(Italia+exit) 공포가 스페인 및 포르투갈 등 소위 PIGs 리스크를 재부각시 키는 동시에 ECB 통화정책과 유로화 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임.
n 이탈렉시트 리스크의 현실화 가능성은 ?
결론적으로 이탈렉시트 리스크가 당분간 부각될 수 있지만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음. 오성정 당이 지난 총선에서 1당이 되었지만 이탈리아 국민들은 EU 탈퇴보다는 여전히 잔류를 원하 는 비율이 높음. 현 1당인 오성정당의 경우 정당 득표율이 32.2%에 불과함.
경제적 측면 역시 EU 탈퇴를 어렵게함. EU 탈퇴시 이탈리아는 디폴트에 직면할 공산이 높음. 마지막으로 그리스 사례임. 그리스 역시 반 EU 정책을 주장하는 정부가 집권했지만 오히려 디폴트 압박으로 인해 EU의 긴축요구를 대부분 수용했고 이는 그리스 국채시장의 안정으로 이어진 바 있음.
n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당분간 강화될 전망이지만…
이탈렉시트의 현실화 가능성은 낮지만 이탈리아 정국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단 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전망임. 다만, 이탈리아 정국불안이 이전과 같은 극단 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
한편 불안한 금융시장 흐름은 6월 12~13일로 예정된 미 FOMC 회의, 6월 14일 ECB 통화정책 회의가 단기 분수령 역할을 할 전망임.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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