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가시화되는 사드 갈등 해소 시그널
중국 여행당국이 베이징과 산둥성으로 제한했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취급 지역을 후베이성 우한과 충칭시로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전면적인 단체 관광객 허용은 아니지만 단계적으로 중국측이 한국 단체 여행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하반기중 중국 단체 관광이 전면적으로 허용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관광뿐만 아니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감도 완화되는 분위기이다. 대표적으로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급증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4월 중국 시장 판매는 전년동월 101.9% 증가한 10.3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 한국산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 35.4% 증가했음을 감안할 때 추세적 회복으로 판단된다. 물론 3~4월 한국산 자동차 판매 호조는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 판매 급감세가 3월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기저효과에 따른 일부 착시가 있지만 판매 대수가 증가하고 있음은 사드 갈등에 따른 한국산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완화로 평가된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도 사드 갈등 해소 영향으로 판단 된다. 4월 국내 수출증가율이 -1.5%의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대중국 수출은 전년동월 23%나 증가했다. 반 도체 수출이 전체 대중국 수출을 주도하고 있지만 화장품, 의약품 및 패션의류 등 소비재 수출도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중이다.
n 사드 갈등 해소는 하반기 내수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임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결과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5월중 개최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마저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경우 한중간 사드 갈등 역시 빠르게 해소될 여지가 높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이에 따른 남북 경협 활성화가 주춤하던 국내 소비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사드 갈등 해소로 유커의 귀환이 본격화된다면 하반기 국내 소비 경기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공산이 높다.
또한, 기저효과 등으로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던 국내 수출경기에도 한-중 사드 갈등 완화가 또 다른 수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대내외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 크와 사드 갈등 해소가 그나마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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