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미중 무역협상과정에서 위안화도 중요 쟁점
22~23일 미중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위안화 문제가 무역협상의 중요 쟁점으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소 섣부른 얘기지만 일부에서는 미국측이 ‘중국판 플라자합의’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 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련의 위안화 약세 현상에 대해 환율 조작이라고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등 강한 불 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그들의 통화를 조작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틀림없다” 라면서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안화를 직접 거론한 배경에는 미국의 대중 수입관세 인상이 위안/달러 환율 상승, 즉 위안화 가치 절하로 인해 약발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안/달러 환율은 연초 6.2764위안까지 하락 했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8월 16일에는 6.8946위안까지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는 연중 최고 대비로는 약 9% 절하, 7월초 무역협상 결렬 이후에만 약 4% 이상 절하되었다.
이처럼 다소 가파른 위안화 절하 폭은 <표1>에서 보듯 미국의 1차 관세인상 물론 추가 2,000억달러의 2차 관세인 상 분을 상쇄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위안화 약세에는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대중국 수입제품 관세인상에 대 한 맞대응 차원 조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과는 별개로 오는 10월 발표될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었다.
따라서 22~23일 양일간 개최되는 무역협상에서 위안화가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질 공산이 높아졌다. n 제2의 플라자 합의가 도출될까
결론적으로 당사는 제2의 플라자 합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85년 플라자 합의 당시와 같은 합의가 도출되기 쉽지 않다. 우선, 글로벌 외환시장이완전 개방되어 있는 상황에 서 인위적인 절상, 그 것도 단기간에 대폭적인 절상을 단행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자칫 위안화 강세 혹은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대규모 투기자본으로 외환시장은 물론 자본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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