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의 블랙 스완은 패권주의 충돌
터키발 금융불안으로 이머징 금융시장 리스크가 증폭되고 있다. 문제는 단기적으로 이머징 금융불안이 쉽게 해소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에 있다.
일련의 이머징 금융불안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지속에 따른 피로감, 즉 통화정책 차 별화 및 유동성 축소 그리고 달러화 강세 현상에서 촉발되고 있지만 또 다른 블랙 스완은 주 요국간 패권주의 충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블랙 스완 :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 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로 대변되는 미국의 패권주의는 강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갈수 록 강해지고 있다. 중국 역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장기 집권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경제내 중국 위상을 높이기 위한 패권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일대일로 사업에 이어 ‘제조업2025’와 같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장기 집권체제로 진입했고 구소 련 붕괴 이후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강한 러시아 모습을 되찾고 있다.
터키 금융불안 확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21세기 술탄(이슬람교의 종교적 최고 권위자인 칼리프가 수여한 정치적 지배자의 칭호)을 자처하면서 중동지역의 패권을 확대하려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힘 겨루기가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n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가 상대적으로 강하다
강한 경제 펀더멘탈과 기축통화인 달러화를 앞세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여타 국가들 이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문제는 중국 및 러시아 등이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타협하기 보다 상당기간 대립을 선택 할 공산이 높다는 점에 있다. 중국이나 러시아의 경우 이미 장기 집권체제를 구축해 정치적으로 안 정된 상황이고 경제적으로도 미국의 압박을 상단기간 견뎌낼 체력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러시아는 미국 경제 제재에 맞서 보유 중이던 미국 국채를 거의 매각했다. 950억 달러 수준이던 러시아 보유 미국 보유규모는 지난 2개월 사이 150억 달러로 급감했다. 또한 결제통화 역시 유로 및 위안화로 대 체하고 있다.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것이다.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