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무역갈등 충격에 무뎌진 한국과 이머징 금융시장
국내 및 이머징 금융시장이 주간 단위 기준으로 반등에 성공함. 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7월 9~13일) 전주대비 1.7% 상승, 5주만에 주간 기준으로 상승 전환했고 이머징 주가
지수 역시 5주만에 1.5%의 상승함. 무엇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이 주간 기준으로 6주만에 순매수로 전환된 것임.
국내 및 이머징 금융시장이 다소나마 안정을 찾아가는 배경에는 우선 펀더멘탈 요인을 들
수 있음. 무역갈등 충격이 경제 펀더멘탈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미국은 물론 이
머징 경제 펀더멘탈이 급격히 악화되는 시그널은 감지되지 않고 있음.
두번째는 무역갈등 리스크와 미 연준의 추가 정책 금리인상 기대감으로 달러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강세 기조는 주춤해졌다는 점임. 더욱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
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
마지막으로 바겐헌터(저렴한 자산을 찾아다니는 투자자) 수요가 일부 반영되기 시작한 것임.
이머징 경제 펀더멘털이 과도하게 조정을 받았다는 심리로 바겐헌터 차원에서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 자산을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짐.
n 환율효과에 기댄 바겐헌터 가능성을 주목
중국측이 미국측에 추가 보복조치를 발표할 경우 상황이 재차 악화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음.
다만, 2,000억 달러의 추가 관세부과 발효가 9월초에 이루어질 것임을 감안할 때 중국측은 신
중한 대응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임.
결국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가 양국의 눈치보기로 당분간 소강국면에 접어들 수 있음. 이런 상
황에서 단기적으로 바겐헌터 수요를 주목할 필요가 있음.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이 국내 제조
업 경기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도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즉
바겐헌터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음.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