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패닉 터키: 그들에게 달러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알라가 있다
10일 터키 금융시장 패닉 현상은 터키가 소위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염리스크를 우려해야 할 상황으로 돌변함.
터키의 디폴트 리스크를 우려하는 이유는 경제 펀더멘탈도 취약하지만 미-터키간 정치 갈등이 쉽게 해 소되기 어렵다는 측면 때문임. 중국 및 러시아 금융시장 불안과 이번 터키 금융시장 패닉 배경의 공통점 은 미국과의 갈등임.
n 터키, 디폴트 가능성 ?
터키의 디폴트 선언 혹은 IMF 구제 신청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판단임. 터키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현 위 기 상황을 자체적으로 극복하기 힘든 상황임. 현 리스크 지속시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대출을 회수하거나 단기자금조달이 되지 않을 경우 터키는 디폴트 혹은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 밖에 없음.
n 전염 리스크는 ?
터키 금융불안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염 리스크임. 특히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장 가까운 유럽은 행들의 부실 리스크 확대 여부가 주목됨. 또한 터키는 물론 러시아 및 중국 금융불안 지속에 따른 달러화 가 치 급등으로 전체 이머징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 리스크도 고민되는 부문임.
다만, 터키 디폴트 선언이 그리스 등 PIGS국가들이 촉발했던 재정위기와는 성격이 다를 것으로 예상함. 터키 의 경우 아직 EU회원국도 아니고 특히 그리스와 달리 유로존 국가가 아니기 때문임. 그리스 등 PIGS 국가의 재정위기 당시에는 부채규모도 문제였지만 금융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것은 유로체제 등 금융시스템 붕괴 가 능성이었음.
n 경제적 해법보다 정치적 해법이 필요해
중국, 러시아 및 터키 등 일련의 금융불안이 해소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해법보다 정치 혹은 외교적 해결이 선 결되어야 할 것임. 따라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제적 변수보다 외교흐름에 당분간 주목하면서 움직일 전망임. 한편, 각종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 확대로 원화의 추가 약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고 국내 8월 금리인상 기대감은 더욱 낮아질 수 밖에 없음.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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