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역외 위안/달러, 이틀 연속 하락
4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전일대비 0.15% 상승(위안화 0.15% 절하)한 6.6595위안으로 고시했지만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오히려 0.34% 하락한 6.64위안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의 안정은 인민은행의 구두개입 영향 이 크게 작용하였다. 지난 3일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위안화 관련 성명서를 발표를 통해 사실상 외환시장의 구두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구두개입으 로 일단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틀 연속 하락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 국인 순매수 역시 4영업일 연속 이어졌다. 참고로 지난 4영업일 동안 거래소시장에서 외국 인은 약 8,10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있다.
n 6일 이후 역외 위안/달러 안정세 여부를 주목
역외 위안/달러 환율 안정세가 지속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4일 역외 위안/달러 환율 안정에 도 불구하고 심천 종합지수는 1.96%의 급락세를 보였고 상하이 종합지수 역시 1% 하락했다. 심천종합지수의 경우 15년말 중국 신용불안 당시 수준을 하회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 지 못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불안 지속은 미-중 무역갈등 리스크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6일 미국측의 대중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앞두고 중국 법원이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 도체 판매 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불안감이 증 폭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는 글로벌 자동차 주가의 동반 하 락세를 부추기는 등 6일 관세부과를 앞두고 무역갈등 리스크가 전혀 진정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타협을 통한 무역갈등 리스크 해소라는 일말의 기대가 거의 사라지고 있어 금융시장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공산이 높아졌다.
다만, 6일 관세부과의 악영향의 경우 이미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에 상당히 반영되었다는 측면에서 6일 관세부과시 시장의 충격은 다소 제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시장은 6일 이후 트럼 프 대통령 혹은 미 행정부의 추가 조치에 좀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고 이와 관련하여 역외 위안 화의 추가 약세 여부를 주시할 공산이 높다는 생각이다. 즉, 6일 이후 역외 위안/달러 환율이 추가 상 승(=위안 추가 절하)할지 아니면 안정세를 유지할 여부가 국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 흐름을 중요 잣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사 컴플라이언스의 결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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