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위원회 전임 위원장이었던 그린스펀은 1998년과 2001년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1998년의 금리인하는 후에 발생된 주식시장 버블의 원인이 되어 성급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00년의 금리인하는 늦은 대응으로 불황기의 원인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는 현재 미국 경제가 1998년과 2001년의 요소를 모두 보이고 있다는 것이며 이는 FOMC가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위험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 연준위가 1998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면 경제불황의 위험부담을 안게 되고, 2001년의 시나리오를 따라 큰 폭의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경제성장을 정상화 시키면 유가상승,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한 물가상승의 위험을 안게 된다.
버냉키 의장이 어떤 위험을 감수하기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국 금리가 0.25% 인하될 것인지, 0.5% 인하될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의 선택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2007-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