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습니다. 베이징 인민은행장인 이강은 현재의 변동성이 큰 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단기간에 부를 얻고자 하는 현상이 세계 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을 휩쓸고 있다. 이강은 어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본 중국인들은 더 이상 은행에 돈을 예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중국주식 상승세 지속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강이 무의식 중에 주식과 부동산이라는 중국의 두가지 버블을 언급했다. 중국은 피라미드 조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볼 수 있으며 중국 투자에 대한 근거는 단 한가지, 이 같은 상승이 엄청난 수의 초보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십중팔구 이 같은 현상의 끝은 좋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 피라미드는 세계 최초의 1조달러 기업 탄생이라는 놀라운 일을 이뤄냈고(유지 기간은 짧았지만) 영예의 1조달러 기업인 페트로차이나는 불안한 위치에 놓일지도 모른다. 왜 그런지는 일본기업은행을 보면 알 수 있다.
1980년대 후반, 일본이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붐을 맞고 있을 때 일본기업은행은 시장가치로 최대회사가 되었다. 그 당시에는 GE의 잭웰치 같은 미국 최고의 기업가들이 일본의 성장은 끝이 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은 일본의 버블붕괴가 은행들을 추락하게 만들기 이전의 일이었고, 똑 같은 상황이 최근에 일어났다. 이제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붐이 과거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웅성거리고 있다. 자산가치 상승, 강력한 경제성장, 외국시장 투자 급증, 그리고 활황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등 많은 유사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 호황때와 달리 알랜 그린스펀, 워렌 버핏, 리 카싱 등의 전문가들이 중국시장은 버블이라고 말하고 있어 이 같은 믿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07/11/09
블룸버그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