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백화점 영업이익률은 소비자물가와 함께 -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지난 22년간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률과 국내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비)는 높은 동조화 경향(상관계수 0.6)을 나타냈다는 점임. 이를 통해 백화점 업종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함
- 블룸버그 컨센서스 상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2.3%, 2022년 2.5%로, 2017년 이후 연간 2%대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대표종목인 신세계의 영업이익률 컨센서스 역시 2021년 8.1%, 2022년 8.5%로 2016~2017년 수준으로 복원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도 영업이익률 개선되는 과거사례의 특성은 재현될 것으로 판단함
- 백화점 영업이익률 개선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판단함. 여타 유통섹터 대비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의 하향안정화 경향이 뚜렷함. 즉 매출원가율의 분모인 매출은 판가인상분이 잘 반영되고, 분자인 매출원가는 고정비 성격이 높아서 리오프닝에 따른 판매량 증가 시에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음을 암시함. 이는 시장전체 및 유통 중에서도 도소매, 온라인쇼핑과는 차별화된 백화점만의 장점이며, 오미크론 변수의 완화로 본격화될 리오프닝 시 백화점의 이익상향 조정에 대한 기대요인이 될 것임
- 지난 20년간 소비자물가지수(CPI) 2~3% 구간에서 백화점 업종의 연간 주가를 살펴본 결과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 관찰되었음. 백화점 영업이익률과 소비자물가지수의 동행성은 백화점 주가에도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임
II. 글로벌 요인도 백화점에는 우호적
- 미국 유통업종 중심으로 글로벌 실적변수도 점검했음. S&P500 유통업의 주당순이익 증가율(%yoy)은 2021년 11.9%로 지난해는 전체시장 대비 개선 폭이 미약했으나, 금년(2022년) 21.6%로 전체시장보다 3배 수준의 높은 증익폭이 예상됨. 오미크론 사태 이후 컨택트(contact) 업종의 이익개선 가능성을 글로벌 IB는 높게 보는 것으로 해석됨. 특히 이익개선 방향성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양상임
- 국내 백화점의 실적 드라이버로 글로벌 명품산업의 지속적인 고성장(2021년 백화점 매출증가율 1위, 전년대비 37.9%)이 대표적인데, 글로벌 명품주(S&P Global Luxury Index)는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당 폭 경감시킨 것으로 판단함. 2020년 중 PER 40배에서 최근 절반수준인 20배까지 하락하면서 저평가 매력은 코로나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귀함
- 2022년 EPS 증가율 전망치는 Hermes 11%, LVMH(루이비통) 9% 등 대체로 전체시장을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예상됨
III. 결 론
▷ 투자전략 관점에서 백화점 업종은 ‘CPI 2%대’ 구간에서 양호한 영업이익률 및 주가흐름 예상
▷ 과거사례 상 백화점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소비자물가와 동조화되는 경향성을 볼 수 있음
▷ 특히 백화점 업종은 리오프닝 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배가되면서 투자매력도 커질 수 있음
▷ 미국 유통업종의 2022년 증익폭, 글로벌 명품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경감 등도 우호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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